go_bunzee

백엔드 없는 프론트엔드: BaaS의 부활과 진화 | 매거진에 참여하세요

questTypeString.01quest1SubTypeString.04
publish_date : 25.07.21

백엔드 없는 프론트엔드: BaaS의 부활과 진화

#baas #백엔드 #API #SAAS #인증 #보안 #결제 #MVP #이메일 #트렌드

content_guide

다시 돌아온 질문: "백엔드는 정말 필요할까?"

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말이 있다.
“프론트엔드만 잘 만들면 된다.”

모바일 앱도, 웹서비스도, 기능은 넘치고 라이브러리도 풍부한데 늘 발목을 잡던 건 백엔드였다.

서버를 세팅하고, DB를 설계하고, 인증을 붙이고, 결제 연동까지…
정작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이 과정은 시간과 비용의 블랙홀이었다.

하지만 이제 이야기가 달라졌다.
2020년대 후반, BaaS(Backend-as-a-Service)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.

BaaS의 재등장: 사라졌던 기술의 재해석

BaaS라는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니다.
Parse, Firebase 같은 서비스는 이미 201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.

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.

  • - 너무 강한 종속성 (Lock-in)

  • - 커스터마이징 부족

  • - 서버 성능 확장 이슈

이런 문제로 일부 개발자들에게 외면당한 적도 있었다.
그러나 최근 BaaS는 단순한 ‘추상화 레이어’가 아니라
SaaS형 서비스들과의 조합을 통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혼자 모든 걸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.


오늘날 BaaS는 무엇을 제공하는가?

현대 BaaS는 아래와 같은 핵심 요소를 커버한다:

  • 인증(Authentication & Authorization)
    Clerk, Auth0, Firebase Auth 등 → OAuth, SMS, SSO, Magic Link까지 포함

  • 데이터베이스 & 스토리지
    Supabase (Postgres 기반), Firebase Firestore → 실시간 sync, role-based access

  • 파일 업로드 및 관리
    UploadThing, Cloudinary, ImageKit 등

  • 서버리스 함수
    Vercel Functions, Cloudflare Workers → 서버 없이 실행되는 백엔드 로직

  • 알림/이메일 서비스
    Resend, Postmark, Courier

  • 분석과 로깅
    PostHog, LogSnag, Amplitude

이제는 단순히 ‘백엔드를 없앤다’는 접근이 아니라 기능을 모듈처럼 조립하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된 셈이다.

‘조립식 백엔드’의 장점은 무엇일까?

  1. - 개발 속도 폭증
    로그인, 이메일, 분석 등을 직접 개발할 필요가 없다.

  2. - 인프라 고민 ZERO
    배포, 확장, 캐싱, 보안 등의 서버 인프라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.

  3. - 유지보수의 최소화
    백엔드 코드를 직접 관리하지 않으므로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.

  4. - 비개발자와 협업이 쉬움
    노코드 툴과 연결해 PM, 마케터, 디자이너도 데이터에 접근 가능

“그래도 백엔드는 필요하다”는 주장에 대해

물론 BaaS가 만능은 아니다. 아래와 같은 한계가 존재한다:

  • - 커스텀 비즈니스 로직이 복잡한 경우

  • - 아주 민감한 보안 요건이 있는 서비스

  • - 극단적인 성능 최적화가 필요한 경우

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, B2B Admin, MVP 단계에서는 오히려 BaaS가 정답인 경우가 많아졌다.

이제는 백엔드를 "기획/설계/개발하는 대상"이 아니라 "잘 선택해서 조립하는 것"으로 접근하는 흐름이다.

BaaS의 진화: 단순 연결에서 ‘에코시스템’으로

BaaS는 더 이상 독립형 플랫폼이 아니다. 그 자체가 “서비스 생태계의 중심 허브”로 자리잡고 있다.

  • - Supabase → edge function, realtime, storage, auth 통합

  • - Clerk → 글로벌 인증 UX, multi-tenancy 지원

  • - Resend → Vercel과 연동된 Email infra

  • - Xata → serverless + branching DB

  • - Nhost → Firebase 대체 오픈소스 BaaS

이들 서비스는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완성형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.

마무리: 백엔드 없는 개발, 그 이상을 바라보다

2025년 현재, 백엔드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은 더 이상 유행이 아니다.
이는 새로운 개발 문화의 시작점이다.

  • “내가 지금 만들려는 제품은 서버가 필요한가?”

  • “어떤 부분은 조립하고, 어떤 부분만 개발할 것인가?”

  • “제품 출시까지의 속도를 최대화하려면 어떤 선택이 맞을까?”

이런 질문이 개발 전략의 핵심이 되었다.


지금은 단순히 기술을 쓰는 시대가 아니라, ‘기능 조합을 기획하는 시대’다.